50년 주담대란 50년 동안 상환할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최근에 금융권에서 새롭게 출시한 상품으로, 대출 이자 부담을 낮추고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 입김이 있어서 50년 주담대를 받으려면 서둘러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50년 주담대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지금이라도 받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50년 주담대의 장점
50년 주담대의 가장 큰 장점은 대출 원리금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만기가 길어질수록 매월 상환해야 하는 원리금이 줄어드는 만큼 현재 DSR(Debt Service Ratio) 규제도 낮아져서 대출 한도를 더 늘릴 수 있습니다.
DSR이란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몇 퍼센트를 넘을 수 없는 규제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총대출액이 1억원을 초과하면 개인별 DSR 40%가 적용되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를 넘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인 A씨의 연소득이 6천만원일 경우 연 5%의 금리로 주담대를 받으면 30년 만기 대출일 경우에는 조담대한도가 3억 7천만원에 그치지만, 만기를 50년으로 늘리면 4억 4천만원에 주담배를 빌릴 수 있습니다. 대출 한도가 무려 7천만원 늘어난 셈입니다.
또한, 50년 주담대의 금리도 저렴합니다. 현재 5대 은행에서 50년 만기 주담대 최저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혼합형 기준으로 농협은행의 채용 고정금리 모기지론이 3.93%로 현재 가장 낮고요,
두 번째가 KB국민은행의 KB 주택담보대출 4.05%입니다. 이런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받으면 매월 납부해야 할 이자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50년 주담대의 단점
50년 주담대의 단점은 만기가 너무 길다는 것입니다. 만기가 길면 길수록 총 상환액이 많아지고, 이자 부분이 원금 부분보다 많아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주택의 소유권을 얻는데 오래 걸립니다.
또한, 만기가 길면 길수록 대출 상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집니다. 예를 들어, 직장을 잃거나, 가족의 의료비가 발생하거나, 경제 상황이 악화되는 등의 위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대출 보험을 가입하거나, 비상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것도 추가적인 비용이 됩니다.
또한, 50년 주담대는 나이 제한이 있습니다. 현재는 나이 제한이 없는 은행도 있지만, 곧 34세 이하로 제한을 두기로 한 은행도 있습니다. 나이 제한이 생기면 젊은 층에게만 유리한 상품이 되고, 중장년층은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50년 주담대를 받으면 재건축이나 이사 등의 경우에 대출을 해지하거나 연장해야 하는데, 이때에도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50년 주담대 받아야 하는 이유
50년 주담대는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현재는 장점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첫 집 마련을 위해서 대출을 받아야 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유리한 상품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 입김이 있어서 50년 주담대를 받으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50년 주담대가 부채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50년 주담대의 조건을 강화하거나, 판매를 중단하거나, 한도를 줄이거나 하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몇몇 은행들은 50년 주담대의 판매를 중단하거나 연령 제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경남은행은 50년 주담대를 8월 28일부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고, 농협은행은 50년 주담대 상품의 한도 2조원이 소진될 것으로 보고 이달 말까지만 취급하기로 했습니다.
수협은행은 이달 말부터 34세 이하 조건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부산은행은 아예 보류 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마치며
그래서 지금이라도 50년 주담대를 받으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이미 은행 창구에는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기존 대출을 50년 만기 대출로 바꾸려는 대환대출 문의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약 50년 주담대를 받으려면, 지금 바로 은행에 상담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선택지가 좁아지기 전에, 조건이 나빠지기 전에,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